데일리매거진 - 정세균 의장 ＂언론 공정성·독립성 회복해야＂

▲정세균 국회의장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최하는 '언론개혁의 방향과 입법과제'세미나에 참석해 "언론개혁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과 공정성, 공적 책임 구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언론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인데, 사실을 왜곡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비춰야 거울로서 기능한다"면서 "언론은 권력 비판에 주저함이 없어야 하고 공정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좋은 언론을 갖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우리 언론이 그런 역할에 충실한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장실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0%가 '언론, 방송이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고, 68.7%는 '언론, 방송이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3.6%가 'KBS, MBC 등 공영방송 인사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공영방송 사장 선임 방식에 대해 85.4%는 '여야 합의를 통해 공영방송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답했고 '현행처럼 정부 여당이 선임해야한다'는 응답은 8.7%에 그쳤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적십자회비가 대한적십자사의 주요활동인 재난 구호활동과 국제협력,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에 소중하게 사용되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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