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50)이 지난해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58),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59)과 직접 통화해 관련 정보를 공유한 정황이 포착됐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8월16일 밤늦게 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17분가량 통화했다고 한다. 이 시점은 우 전 수석을 감찰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한 일간지 기자에게 감찰 사실을 누설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직후다.
우 전 수석은 또 같은 달 23일 김 총장과 20분가량 통화했는데 이날은 우 전 수석과 이 전 감찰관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출범한 날이다.
이어 같은 달 26일에도 김 총장과 10분간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시기는 우 전 수석의 회사 정강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기 사흘 전이었다. 우 전 수석이 김 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특검팀 관계자는 "보도 내용은 일체 확인이 불가능하며 추가적으로 확인해 줄 내용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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