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 제주 방문 당시 셀카

김태희 / 기사승인 : 2017-02-24 1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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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의 페이스북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김정남 살해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 도안 티 흐엉(29)이 지난해 제주에 머물면서 용두암과 애월한담해변 등을 둘러보고 표선해비치해변 인근 숙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흐엉은 지난해 11월 2일 제주에 입국해 사흘간 머물다 5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했다. 당초 같은달 9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에 머물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나흘 앞당겨 돌아갔다.


그는 입국 당시 제주시 도심의 한 오피스텔을 체류 예정지로 기재했으나 이 오피스텔에는 실제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흐엉의 제주 방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그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약간의 행적을 추적해볼 수 있다.


흐엉은 지난해 11월 2일 중국 남방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공항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3박 4일간 머무른 뒤 5일 출국, 중국 광저우를 거쳐 본국인 베트남 하노이로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I love Jeju’라는 문구와 함께 제주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9장이 게재돼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 인근에 위치한 용두암에서 촬영한 사진과 용담 해안도로, 애월 한담해변가, 표선 해비치해변, 자신의 셀카 등이다.


연예인 지망생으로 알려진 흐엉은 빅뱅의 멤버인 태양의 사진을 올린 상태고, 제주에서도 빅뱅의 한 멤버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표선 해비치 해변 일대의 사진들도 눈에 띈다. 이들 사진은 표선 해비치 해변 인근 숙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데, 베란다에서 찍은 셀카와 함께 이 베란다에서 보이는 표선 해비치 해변의 풍경을 담은 사진 3장이다.


표선 해비치해변에서 묵은 숙소는 8만∼15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곳이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흐엉은 제주 체류 당시 다른 지방으로 무단 이탈을 하는 등 불법적 행동을 하지 않아 수사 대상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김정남 암살용의자로 오르면서 제주 체류 행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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