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정국을 맞아 촛불집회를 통해 지지도와 대중적인 인지도가 부쩍 상승했다. 이 때문에 촛불집회에 대한 이 시장의 애정은 여타의 대선주자들보다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주말마다 빠지지 않고 서울을 비롯한 광주·대전 등지의 촛불집회에도 참석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촛불집회 참석을 연일 독려하기도 하고 촛불집회에선 직접 연단에 올라 선명성 부각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시장은 촛불집회에 대해선 '민주화투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공화국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과정에서 태극기와 애국의 가치를 저들로부터 되찾자"며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를 태극기로 가득 채우자"고 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19일에도 "오후 6시 광주 민주광장에서 만나자"며 촛불집회 참여 독려 메시지를 남겼으며 지난해 12월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2016년 오늘, 촛불의 바다로 우리가 역사가 되자"며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야당이 새벽에 탄핵안을 발의했다"며 "이제 낡고 후진 것들의 벽을 허무는 행진이 시작됐다"며 주말 촛불집회 참석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촛불집회에 맞선 태극기집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고 있다.
그는 '광화문집회에선 태극기를...공화국의 깃발을 되찾자'는 글을 통해 "태극기는 자유, 평등, 인권, 정의, 평화, 복지를 추구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상징깃발"이라며 "3·1 만세혁명 때 민중들이 들었고 만주의 삭풍 속을 헤매는 광복군 가슴 속에 간직되었으며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이들의 관뚜껑 위에 덮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애국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숭고한 가치였지만 반민주 매국 반역자들의 전유물이 됐고 태극기는 보수를 참칭하는 부패수구세력의 무기로 전락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최근 인천 부평구청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억울하다'며 태극기를 들고 과감하게 길거리에 나와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며 "민주세력이 방식하면 기득권 세력의 복귀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기득권 세력이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다"며 "며 "반격해도 되겠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그들의 복귀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아울러 "만약 탄핵이 기각되면 저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거리에서 심각한 충돌이 발생할텐데 이를 막으려면 우리가 다시 광화문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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