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정부가 구제역 'O+A형 백신' 56만5000마리분이 조만간 국내에 도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도입 계획인 구제역 백신은 3200만두 분이다. 이중 O형은 2400만두, O+A형은 5차례에 걸쳐 800만두분을 도입한다.
O+A형 추가 도입분인 56만5000두분은 오는 24일 국내 도착 예정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살처분과 함께 백신일제 접종에 나서 지난 12일가지 전국 소 283만 마리에 대한 'O형 백신' 일제 접종을 마쳤다.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지역의 경우 돼지와 사슴 등을 대상으로 지난 19일까지 'O+A형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검역본부는 지난 13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인 만큼 추가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전국 항체형성률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올 겨울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총 9개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소독제의 부적절한 사용과 농장을 드나든 차량 관리 등 방역에 헛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위성곤(더불어민주당)의원실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구제역 발생농장 사용소독제 내역' 분석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9개 농장 중 6개소가 겨울철 저온에 적합하지 않은 산성제 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면 첫 번째 200만원, 두 번째 400만원, 세 번째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항체형성률 기준은 소 80%, 비육돈은 30%"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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