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김정남 피살 배후 북한 정권 확실"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2-20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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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적 범죄·테러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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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김정남 피살과 관련,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 및 여러 정보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단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어제(19일) 저녁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 체포된 1명을 포함해 5명의 북한인 용의자가 연루돼 있음을 공식 발표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제3국의 국제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자행된 이번 살인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이자 테러행위"라며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잔학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선 "정부 각 부처가 지금까지처럼 상호 긴밀한 협업 하에 소관업무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리고,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며 "특히 3월로 예정된 금번 한미연합훈련을 통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와 더불어 국민들이 국가안보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다 여성 2명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 중에 숨졌다. 현지 경찰은 지난 19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붙잡힌 북한 국적 용의자 남성 5명을 발표했다. 이 중 4명은 사건 당일 출국한 게 확인됐으며 17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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