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나흘째 파행…與ㆍ野 정상화 합의 또 무산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17-02-17 16: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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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17일 회동, 상임위 파행 못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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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회/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여야 4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사태로 파행을 빚고 있는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17일 오전 협상을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날 회동은 김선동 자유한국당, 김관영 국민의당,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대표만 참석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지방 일정으로 회동에 참석하지 못했고, 전화상으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동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3명이 모여서는 한계가 있고 민주당과는 여전히 이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일단 4당 원내수석부대표끼리 통화를 주고받은 후 주말에도 계속 대화를 하면서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환노위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국회법상 소수자를 보호하는 규정을 다수당이 전용했기 때문에 국회운영에 있어 전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재발방지 문제, 환노위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을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민주당 측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당은 환노위에서 결정한 3개 청문회에서 MBC를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간사 간 합의 없이 결정된 문제인 만큼 원상회복 수준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김 원내수석은 "큰 간극의 문제가 남아 있어 합치가 되지 않고 있다. 고민이 많지만 노력하겠다"며 "유선상으로 연락하면서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동자 백혈병 피해와 MBC 노조 탄압, 이랜드 파크 부당노동 관련 청문회 등을 열기로 강행 처리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15일 '상임위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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