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 이틀 만에 첫 용의자 검거

천선희 / 기사승인 : 2017-02-16 10: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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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중국어 신문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6일 "체포된 여성 용의자가 심문 과정에서 '남자들의 의뢰로 다른 용의자 여성과 함께 김정남을 습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동방일보는 "두 명의 여성 용의자는 모두 베트남 국적이며, 경찰은 용의자들이 북한으로 의심되는 국가의 기관원에게 고용돼 청부 살인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심문해 우선 진짜 베트남 국적자인지를 가리는 등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용의자 본인은 물론 북한대사관 관계자 등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자칫 수사가 표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국내정보기관 관계자는 "도주한 여성이 북한 공작원일 경우, 체포시 자결 명령을 받는다. 상황에 따라선 용의자가 이미 사망했거나 아니면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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