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듣도 보도 못한 '말세탁', 세금 미꾸라지 이재용 부회장에게 둔 특검의 외통수

천선희 / 기사승인 : 2017-02-15 16: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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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박영수 특검이 14일 어제 법원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번 영장청구 사유인 뇌물죄에 더해서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혐의도 추가했다.

지난달 법원의 영장 기각 이후 특검은 삼성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 드러나 여론이 들끓던 지난 10월까지도 ‘말세탁’을 해주며 최순실 일가를 끝까지 챙겨줬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것처럼 대가성 없이 청와대의 강요로 최순실을 지원한 것이라면 지난 10월, 최후의 순간까지 지원해줄 이유가 없다. 여론핑계를 대며 지원을 거부하는 것이 상식적인 대응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말을 바꾸며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말세탁’은 더 이상 빠져나갈 구석이 없는 외통수가 될 것이다. 이 부회장이 세금회피를 위해 삼성물산 합병과 최순실 일가 지원을 거래했다는 사실은 특검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다.

특검은 법에 따라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제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법대로 판단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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