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트럼프-아베 정상회담, 안보·경제 공조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국서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경제 분야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위협 및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의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양국의 안보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미일 양국은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추가도발을 삼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또 "미일 동맹은 일본의 안보를 충분히 보장한다"며 "미국은 전방위 군사력을 통해 완전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중요하고 흔들림이 없는 동맹"이라면서 "우리 동맹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와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처를 포함해 많은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북한이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더 이상 진전시키지 않고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은 중국과 일본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 적용대상임을 확인했다.

또한 미일 동맹에서 일본의 책무 확대, 자유 공정무역을 위한 규칙에 기초한 경제 관계 강화를 비롯해 미일 양자 무역협정 논의에도 합의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백악관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호화리조트로 이동해 골프와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