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文 영입 인사 '전인범' 맹비난

배정전 / 기사승인 : 2017-02-10 16:27:20
  • -
  • +
  • 인쇄
조배숙 "민주화 헌신한 분들 가슴에 대못 박은 사람"
국민의당.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국민의당이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부적격 백화점"이라고 맹비난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속된 부인과 권총발언에 이어 부적격한 사유가 또 드러났다"며 "전인범 전 사령관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그러면 도대체 누가 발포를 지시했단 말이냐"며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분과 광주‧호남 사람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와 민주당은 전 전 사령관의 생각에 동의하는지, 또 용납할 수 없는 문제가 드러난 전 전 사령관의 자문을 계속 받을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호남에 가서는 온갖 지지를 호소하며, 정작 5‧18과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을 안보자문으로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의식과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문 전 대표와 전 전 사령관을 감싸고도는 민주당 역시 광주시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전두환이 발포명령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한 전인범 전 사령관을 영입하는 게 수구가 아니면 무엇이 수구"나며 "(문 전 대표는) 특전사령관이라는 껍데기가 그렇게 좋냐"고 지적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문 전 대표의) 계속되는 특전사 코스프레는 안보 콤플렉스에서 나온 일"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전인범 영입을 취소하고, 본인도 자진사퇴해서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가 안보자문으로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전날(9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당시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