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희정, '대연정' 제안 철회하고 사과하라" 촉구

소태영 / 기사승인 : 2017-02-05 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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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며 질타를 이어갔다. 또 제안을 철회하고, '야권연합정권' 수립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연정은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친일독재부패세력에게 탄핵이 되더라도 살 길이 있다는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 대연정"이라며 "박근혜 구속, 새누리당 해체, 이재용 구속, 세월호 진실규명, 적폐 청산, 공정국가 건설, 이것이 천만 촛불의 명령이다. 이 중 단 하나라도 해결된 것이 있나"라며 "청산 대상과 함께 정권을 운영하겠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일침했다.


또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안희정 후보의 제안을 '열린구상'이라며 반색한 것은 가볍지 않은 신호"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문재인 전 대표도 '대연정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혼자 정권교체를 하기는 쉽지 않다. 정권교체가 된다고 해도 소수파 정권으로 전락, 세월호 진실도 밝히지 못하고 개혁입법 하나 처리 못하는 식물정권이 될 것"이라며 "민주세력의 단결과 야권연합정권 수립은 촛불의 명령이자 역사적 책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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