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새누리당의 당명 개정 추진에 대해 국민의당은 최순실의 개명과 뭐가 다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름을 바꾸기로 한 새누리당이 당명에 보수라는 두 글자를 넣는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부대변인은 "최순실을 최서원으로 알고 그렇게 부르는 국민은 없다. 최순실은 최순실인 것처럼 새누리당이 이름을 골백번 바꿔도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의 정당 심볼과 로고가 태극기를 형상화한 것과 관련해 "정말 낯 두꺼운 형태"라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의 가치와 권위를 땅바닥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은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무리"이라고 지적했다.
양 부대변인은 "재벌이 낸 돈으로 동원한 관제데모 때마다 태극기를 들고나와 국기를 조롱하더니 이제는 정당 심볼에까지 태극기를 넣어 능멸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당명개정과 로고 변경을 결정할 예정이다. 변경될 당명으로는 '보수'가 명시된 당명이, 당 로고에는 태극기를 기반으로 한 도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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