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출마 공식 선언…"경제·안보 대통령 되겠다"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1-26 1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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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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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는 경제인데 결국 해답은 정치에 있다'는 깨달음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많은 대통령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제가 유일하다"며 "대통령이 되면 부실기업 등에 대한 과감한 수술로 경제 위기를 막아내고, 혁신 창업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하는 새로운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국가안보만큼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복지 △노동 △교육 △보육 △주택 △의료 분야 등에서 과감한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의원은 "중부담-중복지를 목표로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과 같은 비극이 없도록 기초 생활 보호를 포함한 복지제도 전반을 개혁하겠다"고 했다. 이어 "비정규직의 차별을 시정하고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며 비정규직 자체를 근본적으로 줄여나가는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부실기업, 부실금융, 가계부채에 대한 과감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경제위기를 막아내는 대수술을 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릴 부분은 확실하게 살려내 새 살이 돋게 하고, 도려낼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겠다. 기업부실, 가계부채의 시한폭탄을 제거해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경제의 기초체력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는 재벌개혁과 관련, "혁신에 실패한 부실재벌들은 국민 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과감하게 퇴출시킬 것"이라면서 "기업의 자유를 허용하되, 공정한 시장경제의 규칙을 준수할 의무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또 "재벌이 경제력의 남용, 독점력의 불공정한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한 운동장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안보 및 대북 문제에 대해서 "나라의 명운이 걸린 국가안보 만큼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사드 배치, 킬 체인을 포함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구축하겠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그는 "적절한 시점에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면서도 "대화와 협상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해야 효과가 있다. 수세에 몰려서 구걸하는 협상은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변화를 수용하면 어떤 이익이 있고, 변화를 거부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를 분명히 해서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이것은 제가 정치를 해온 이유이고 제가 추구해 온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라며 "저는 저의 정치적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의 진심을 다해 용감하게 도전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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