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해체로 공정경제 만들 유일한 사람"
▲이재명 성남시장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오전 자신이 어린시절 학교 대신 다녔던 성남시의 한 공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시장은 23일 과거 소년공 시절 일했던 경기도 성남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생의 꿈이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린다. 이재명 정부에선 박근혜와 이재용의 사면 같은 것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과거의 어둠과 절망을 걷어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대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득권과 금기에 끊임없이 도전해 승리했고 재벌과 아무 연고도 이해관계도 없는 저야말로 재벌체제 해체로 공정경제를 만들 유일한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 공정경제질서 회복, 임금인상 및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확대, 가계소득 증대로 경제선순환과 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청렴강직한 대통령, 약자를 위한 대통령, 친일 독재 부패를 청산하는 대통령, 금기와 불의와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국민 여러분께 맡기겠다"고 호소했다.
대북관계에 대해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한반도 운명을 외세에 맡기지 않고 햇볕정책을 계승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시장은 집안이 가난해 12살부터 소년공으로 일했고, 프레스에 팔이 끼이는 산업재해로 장애판정(6급)을 받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성남지역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0년 민주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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