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의혹' 에 휩싸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명단)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날(20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새벽 발부했다.
구속영장 발부로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된 전·현직 고위 공직자는 다섯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조윤선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특검에 구속됐다.
김기춘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그리고 조윤선 장관은 청와대 수석으로 근무할 때 명단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최초로 작성된 블랙리스트가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문체부 등에 하달된 정황도 포착한 상태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동철(53)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을 12일 동시에 구속하며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압박해왔다.
한편 같은 날 법원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비리에 연관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이로써 정씨 학사·입학 비리 관련해 구속된 이화여대 교수는 4명으로 늘었다.
이 교수는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등 3과목에서 정씨에게 성적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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