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 '뇌물죄 의혹' 수사…최지성·장충기 오전 소환

소태영 / 기사승인 : 2017-01-09 10: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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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소환 임박'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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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 현판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의 뇌물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최지성(65) 실장과 장충기(62) 차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제 3자 뇌물죄 혐의'과 관련해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9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한다.

특검은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수사 과정에서 얼마든지 신분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이 피의자로 검찰 수사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조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작업과 최순실씨 측에 대한 금전 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이재용 삼성전자의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합병 찬성 의결한 데 대한 보답 차원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두 사람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개입이 있었는지, 출연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순실 씨 소유 재단에 출연금을 내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함께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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