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최순실 일가가 단골로 찾던 '백 선생'이라는 '주사 아줌마'가 강남 일대 부유층을 돌며 불법 시술로 수천만원을 챙기다 구속까지 됐던 백 모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백 선생'이라 불리는 주사 아줌마가 의사가 아니면서도 영리를 목적으로 태반과 로열젤리 등 주사를 놓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5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60대로 알려진 백 선생의 실제 나이는 73세로, 그는 2003년 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서울 논현동 일대 부유층 집을 다니며 불법 시술을 일삼아 3000만원을 챙겼다.
주사 아줌마의 등장에는 최순실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에게 '주사 아줌마'는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당장 응급한 것은 누군가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자신이 그 일을 맡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YTN은 지난달 30일 최 씨 측 지인의 말을 인용해 "백 선생이 60대 여성으로 순천향병원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출신"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백 씨의 실제 나이는 73세로 1944년생이다. 특검은 백 씨가 신분을 속이며 불법 영업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