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당 "초·재선, 하루라도 빨리 개혁보수신당으로 넘어 오라"

설현이 / 기사승인 : 2017-01-05 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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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서청원 의장 밀약설…여당판 최순실 사태"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개혁보수신당이 5일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청원 의원 간 인적청산을 둘러싼 갈등을 두고 "새누리당판 최순실 사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소속 초·재선 의원을 향해 "개혁보수신당으로 넘어오라"고 회유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도대체 인명진 목사와 서청원 의원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비밀이 있었는지 너무나 궁금하다"며 "기자회견의 폭로 내용을 보면 국회의장 직을 놓고 두 사람 간에 비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서청원 의원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국회의장 직이 어떤 자리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모인 입법부의 수장 자리 아니냐"며 "그런 국회의장 직을 놓고 두 사람 간에 뒷거래, 은밀한 밀약이 있었다면 그것은 정말 온 국민을 크게 속이는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최순실 사태가 왜 생겼느냐. 뒷거래하고 속이고 은폐하고 이런 것 때문에 비롯된 것 아니냐"며 "새누리당의 위장 개혁, 짝퉁 개혁을 보면서 새누리당판 최순실 사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황영철 의원은 "지금 새누리당에 초재선 의원들, 그리고 친박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은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더이상 진흙탕 싸움에 남아서 얼룩지지 말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언 땅에 서 있지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여러분들도 새누리당에서 희망을 못 만든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개혁보수신당에 와서 희망을 만들어 가라"고 했다.

서청원 의원은 전날(4일)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그만두시고 대선이 끝나면 제가 노력해 여당 의장으로 모시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나는 그런 얘길 해본 적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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