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친문, 개헌 방해하는 게 목표인 듯"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17-01-04 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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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보고서, 문재인 당선되고 보자는 비겁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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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승용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의 개헌 전략보고서에 대해 "국가대개혁보단 대선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당선되고 보자는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는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망치고, 민주당 친문 세력은 개헌을 방해하는 게 목표인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부 친문 인사에게만 친전으로 전달된 보고서에는 제3지대 구축이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를 위협한다(고 적혀 있다)"며 "개헌의 매개인 제3지대가 촛불 민심을 반하는 야합으로 비춰지게 해야 한다며 촛불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문이 마치 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됐다는 전제 하에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를 시작했다는 반증"이라며 "며칠 전 문 전 대표 측근이 김진표 민주당 의원에게 문자를 보내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테니 줄을 잘 서라는 식의 문자와 일맥상통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민주당의 친문 패권주의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야당이 패배하고 분열한 것"이라며 "집권을 위해 개헌을 방해하려는 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자는 촛불민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개헌에 반대하려면 정정당당한 방법과 논리로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한 의원이 '이번 문건을 계기로 전체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자에 친문이 아닌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민주당의 민낯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가려진 민주당의 문재인 사당이라는 민낯이, 추미애 대표가 문 전 대표의 아바타란 게 이번 사건으로 드러났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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