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박 대통령·최순실 특검 고발

전성진 / 기사승인 : 2016-12-30 23: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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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불이익 주기 위해 경쟁관계인 현대상선 지원"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투기자본감시센터가 30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고발장에서 "한진그룹이 정유라 땅 매각을 거절하고, 미르재단에 10억원 만 지원하자 최순실이 앙심을 품고 박근혜 대통령과 안종범, 김종덕을 통해 조양호 회장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평창올림픽에 관한 업무방해죄 및 뇌물 강요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대통령 등은 최순실이 앙심을 품은 한진해운에 불이익을 주고, 한진해운과 경쟁관계인 현대상선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주거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 하여금 현대상선에는 300 억원의 사재출연 이행 후에 7 천억원의 출자 지원 등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현대상선보다 평가 등급이 유리한 한진해운에는 이행하기 어려운 1조원 내지 7000억원의 자구노력 조건을 내걸었다"며 "이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진해운에 자금지원을 차단하여 보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최순실과 박근혜 등이 한진해운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지 않아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그들 스스로의 공적인 임무를 위반했다"며 "이는 직권을 남용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한진해운 및 산업은행의 업무집행을 방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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