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광범위한 협의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6-12-30 10: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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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 어처구니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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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정병국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30일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과 관련 "사안별로 여야협의체 형식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강정책토론회에서 "광범위하게만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예를 들어 5대 기간산업 구조조정, 규제개혁 등은 향후 어느 정권 출범해도 풀 숙제"라면서 "사안별로 여야 TF를 만들어 접근하면 사전에 풀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병국 위원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선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1년 예산이 7조원을 넘었는데 제가 5년 전 장관을 했을 때 예산에서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2011년 이명박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정 위원장은 "하지만 문화계 현장에서는 당시보다 예산 지원이 없다고 한다. 전방위적으로 예산을 깎는 바람에 순수예술 지원 예산이 반으로 줄었다"면서 "7조원이 넘는 예산이 대부분 사업예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체부의 경우 정부가 직접 사업을 하면 '최순실 사건' 같은 사달이 날 수 밖에 없다"면서 "문체부가 예산 지원을 할 부분은 순수예술하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드리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개혁보수신당이라는 이름을 쓴지 며칠 되지 않았음에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7.4%가 나왔다"면서 "이것은 국민적 열망이 어딨는지 보여주는 징표"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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