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인명진 위원장 만장일치 추인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2-29 15: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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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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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9일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에 추인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 총 759명의 전국위원 중 431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추인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위중한 상황에서 인간적으로 매우 부족하고 정치 경험이 없는 제가 비대위원장이라는 큰 소임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그 어느 때도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실정과 국회의 탄핵, 이로 인한 국정혼란에 쏟아지는 국민들의 질타와 분노, 최악의 정당 지지율과 보수정당의 분당 등 말로 다 할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이 새누리당의 오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에 직접 참여했으면서도 대통령을 올바르게 보좌하지 못한 책임, 국민에 위임받은 권력으로 어려운 민심을 챙기지 못한 책임, 정치권에 만연한 패거리 정치와 소통 부재의 밀실 정치 등 모든 잘못된 일들이 국가와 당을 이 지경이 되게 했다"고 질타했다.

인 위원장은 "저는 새누리당이 국민 앞에 변명없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요체는 책임이다. 그리고 보수의 중요한 가치도 책임"이라면서 "변치않고 끊임없이 국민들이 우리에게 맡겨준 책임을 다하는 믿음직한 모습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보수"라고 했다.

그는 "흔히 과거에 책임을 지는 방법으로 당의 이름이나 로고를 바꾸고, 지도부 몇 사람의 얼굴을 바꾸고, 심지어 새로운 당을 만들어 피해보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정치의 책임은 국민 앞에, 역사 앞에 영원하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 보수가 바로 서야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워질 수 있다"며 "여러분 모두 위대한 새누리당의 개혁, 보수의 개혁,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함께 나서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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