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반기문, 보수신당 합류 희망… 국민의당 연대 안돼"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2-27 13: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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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보에 대해 생각 다르신 분들과 연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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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한 유승민 의원이 27일 "반기문 UN 사무총장께서도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해주시길 저희들은 희망하고, 합류를 하신다면 당연히 공정한 경선을 같이 치르는게 맞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분당 선언을 앞둔 유 의원은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 '반 총장을 모시고 공정한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본인이 겨뤄보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최종 고민을 하고 있다. 멀지 않은 시간 안에 국민들께 제 결심을 밝힐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유승민 의원은 "국민의당 전체와의 연대는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안보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신 분들과는 연대할 수 없다. 국민의당 안에 우리 개혁적 보수의 길에 동의하시는 분들과는 당연히 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를 천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사드 배치를 가장 오랫동안 주장해온 의원 중 한 명이다.

유 의원은 신당의 방향성에 대해 "안보는 정통 보수의 길로 분명히 간다. 새누리당보다 저희가 더 확실하게 정통 보수의 입장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경제는 진보 아니냐'는 지적에 "진보는 아니다. 개혁적 보수의 길이 고통받는 중산층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는, 양극화 해소 재벌 개혁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 길로 가는데 합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신당 내에 김무성계와 유승민계가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전혀 아니다. 친박 패권주의, 사당화(私黨化)에 반대하면서 새로운 신당을 만드는 마당에, 누구파 누구파 이런 이름은 완전히 지우겠다"고 했다. 이어 "'김무성 계보다. 유승민 계보다' 이런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 점은 분명히 하겠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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