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지난 4년여 박근혜없는 최순실 대통령만 있었다"

김태일 / 기사승인 : 2016-12-15 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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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정부질문 출석도 민주당과 한목소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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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5일 "국정조사에서 확인된 사실은 박근혜정부 3년10개월 그 자체가 '세월호 7시간'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것처럼 지난 3년10개월 동안 박 대통령은 없었고 최순실 대통령만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 동안) 참모들은 늘 허둥지둥했고, 대통령 심기 관리에 능한 문고리3인방과 비선실세, 법률 미꾸라지, 법률 뱀장어만 들끓었다"며 "그러는 동안 대한민국 정치·경제·안보·외교는 모두 이 모양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참모총장은 해군 투입을 두 번이나 지시 했지만 해군이 투입되지 않았는데 국가안보실장은 해군 투입을 막은 사람이 없다고 하고, 대통령 얼굴에 필러 시술 자국이 있는데도 대통령 주치의나 의무실장, 간호장교 그 누구도 시술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발포는 했는데 발포 명령을 한 사람은 없다는 5·18 광주와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문회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사유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아무것도 몰랐고 책임지지 않은 대통령, 알았더라도 책임질 능력이 없는 대통령은 국정에 복귀해도 안 되고 복귀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조속한 탄핵 인용만이 국가와 국민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황교안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황 권한대행은 위기를 관리하고 박근혜정부의 적폐를 해소하는 관리자이지, 새 시대를 여는 맏형이 아니다"며 "황 대행은 반드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들의 국정공백 우려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거대한 촛불 민심의 흐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며 "황 대행은 국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구시대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정에 동참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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