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희 양천구의회 의원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양천구의회(의장 전희수) 나상희 의원이 지난 8일 양천구의회 구정질문에서 '김기식 양천구 감사담당관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나 의원은 이날 "김기식 담당관은 회의 절차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본회의장에서까지 돌출행동을 하는데도 아무도 지적하지 못한다는 걸 다른 간부들 앞에서 보여 줌으로써 자기위세를 과시했다"고 힐난했다.
나 의원은 이어 "또한 감사담당관의 직위를 이용해서 밤늦게 여성의원에게 반협박성 전화를 하고서도 자기 잘못한 것을 인정하지도 않는 “몽매”한 사람이란 것을 알았다“고 비난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김기식 감사담당관은 직전 임시회 말 본회의를 마치고 전희수 의장님께서 산회를 선포한 상황에서 집행부 좌석에서 손을 들고 일어나며, 큰소리로 ‘의장님! 질문 있습니다.’ 라고 외쳤다.
의장은 이에 “그런 제도는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회의를 마무리 했다. 회의를 진행하고 있던 구의원들과 방청석에서 대기 중인 집행부 관계자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는 것이다.
의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양천구회의규칙 제 27조에 의하면 본회의장 회의 중 의원이 발언하고자 할 때 의장의 허가를 받아야한다. 집행부 관계자와 구청장 등은 관련 발언 규정이 없다”며 감사담당관의 신중치 못한 태도를 지적했다.
나 의원은 또 김기식 감사담당관이 “밤 늦은 시간 여성 구의원에게 전화를 부적절한 통화를 했다”고 지적했다.
나의원은 이날 “동료 여성 의원이 저녁 9시쯤 어떤 남자가 전화가 왔는데 낮게 깔은 목소리로 “나한테 무슨 할 말이 없느냐?” 라고 하더라는 겁니다“며 그 역시 김기식 감사담당관이라고 밝혔다.
여성의원은 “핸드폰에 김기식 감사당당관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지 않았었고, 평소 대화 한 번 안 했던 사람인데 내가 여성 초선 의원이라고 얕잡아보고 그러는 건가? 불쾌하고 겁이 나서 도저히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나상희 의원은 구정질문에서 “김기식 감사담당광은 이런 행동을 해 놓고도 여성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고, 오히려 본인의 행동이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되묻고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에대해 양천구 부구청장을 상대로 " 여성 의원에게 밤늦게 무례한 전화를 하고도 공식적으로 사과를 안하고 있는 감사담당관의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고 따져 물었다.
한편 나 의원의 이같은 질타 내용이 양천구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공직기강을 세우고 모범을 보여야 할 감사담당관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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