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완영 의원이"국민들이 제게 18원의 후원금을 수백명이 보내고 있다"며 간사직을 사퇴했다.
이 의원은 14일 열린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어제 야당 간사가 언론에 간사 협의내용을 공개해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 휴대전화가 뜨거워 못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문자나 메신저로 쓴소리 주신 분도 감사하다”면서도 “부모 자식 간에도 자기와 견해가 다르다고 그렇게 육두문자를 쓰나 묻고 싶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부로 간사직에서 내려온다”고 했다.
지난 13일에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청와대 현장방문과 22일 최순실과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등 그동안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 간사 간 협의 과정 중 이견이 표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 간사간 협의가 원만치 않다"며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과 최지성 삼성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은 심지어 같은 당 장제원 의원께서도 요청한 사람들이다. (이완영 간사는) 왜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도 "간사 간 협의에서 국정조사의 본연의 부분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이완영 간사께서 방해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청와대 출입 문제까지 들고 나서는 것은 국조특위의 권위와 국민의 바람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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