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우상호 ＂朴 탄핵 마당에 국정교과서 추진 이유 사라졌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간절하게 바랐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헌정본 한부만 기부하고 나머지는 폐기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 탄핵 이후 박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몇가지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그중 제1순위는 국정교과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는 박 대통령이 자기 아버지를 위해서 만든 교과서"라며 "박 대통령이 탄핵당한 마당에 국정교과서를 추진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번 박 대통령은 국정 교과서 문제에는 김병준 총리 지명자를 따르겠다고 보도된 바가 있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국정교과서 폐기를 촉구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친박계 지도부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던졌다. 그는 "어제 새누리당 친박들이 윤리위원 8명을 기습으로 채웠다"며 "정당사에 참 보기 드문 쿠데타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당한 친박세력이 어떻게 당 장악을 위해 이런 식으로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국민이 두렵지 않은지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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