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대표 회동 결렬…2일 처리 결국 무산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2-01 16: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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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9일 탄핵안 처리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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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 시점 등 논의를 위해 열린 야3당 대표 회담에 참석한 추미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왼쪽)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오늘 발의 여부를 최종 논의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야3당 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가결의) 불투명이 있다면 9일까지 (새누리당 비박계의) 변화를 지켜보며 9일에 하자는 것이고 두 당은 차라리 오늘 (탄핵안 보고를) 해야 한다고 해서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우리 당에선 2일 본회의가 열리면 탄핵 발의를 야3당 공동으로 하고 8일 본회의에서 탄핵 발의 보고를 한 후 9일에 표결하면 된다는 안을 제시했다"며 "지금 현재 민주당과 정의당은 공히 오늘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쳇바퀴가 돌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야당의 두 대표는 제게 9일에 하면 가결이 도느냐고 묻는데 그것 역시 불투명하다"면서도 "내일 안 된다고 하면 9일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국민 여론도 있기에 (9일 추진) 안을 제시했는데 (민주당과 정의당 대표가) 좀 부정적으로 답변해서 그럼 논의해보고 연락해 달라고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은 발의가 목적이 돼선 안되고 가결이 목적이 돼야한다"며 "우리에게 연락되는 비박계 의원들은 대통령이 7일까지 퇴진 약속을 하지 않으면 탄핵에 동참하겠다기에 내일 탄핵도 불투명하고 8일 역시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인내를 하면서 야3당 공조를 철저히 하고 비박의 태도 변화도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회동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늘 발의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지만 국민의당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입장 변경은 없다고 하더라"며 "결론적으로 (국민의당은) 오늘은 (탄핵안 보고를 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날 1차적으로 2일 탄핵안 추진을 약속했기에 이를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국민의당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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