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외인사 '이정현 즉각 사퇴' 단식 농성 11일 만에 중단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3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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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호위했던 세력을 청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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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사퇴 촉구 단식농성 중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한 이준석·김상민 등 원외당협위원장들이 23일 열흘 만에 단식 농성을 끝냈다.


이준석, 김상민 등 원외 당협위원장 5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의 의미가 약화했다고 밝히며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즉각 사퇴와 비대위 구성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용태 의원의 탈당과 당 지도부의 비대위 수용 분위기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비대위를 계파간의 밀실 합의나 지분 나누기로 구성한다면 새누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비대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류되지 않고 혼란한 당내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풍부한 정치경험과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지닌 분이어야 한다. 비대위원장에게는 비대위원 구성을 비롯한 전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대위는 청와대가 민심을 적극 수용하도록 촉구해야하며, 새누리당을 재창당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며 "재창당의 첫번째 과제는 당내 최순실 비호 세력과 대통령을 이용해 호가호위했던 세력을 청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정두언·정문헌·정태근·박준선·이성권 전 의원 등 원외당협위원장 8명이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지만, 단식농성을 한 위원장 5명은 "현재 단계에서 탈당을 고민하고 있지 않다"는 게 이준석 위원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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