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대한민국 국민들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미국 대선 결과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대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 국민들이 변화를 선택한 것"이라며 "변화로 선택한 사람이 트럼프 당선자여서 어색한 감이 있지만 어쨌든 미국 국민들은 빈부격차, 기득권에 의해 닫힌 사회인 미국을 변화시키자고 외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당선된 사람보다 찍어준 사람, 민심에 주목해야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변화와 열망을 반영하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고 제대로 된 대통령 후보들을 담아내는 정당이 돼야겠다고 다짐해 본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가 당선이 됐지만 모든 승인권은 의회에 있다"며 "미국 의회 지도자들은 한미관계의 변화를 원하지 않으며 군사협정 등 기존 관계 변화시킬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방미 당시 만난 폴 라이언 미국 연방하원의장이 '트럼프의 발언은 선거를 위한 발언이기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한민국은 의회지도자간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약속이 지켜지도록 만드는 노력도 의회 차원에서 같이 해야겠다"며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여러 영향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을 잘 세워야겠지만 불안이 너무 증폭돼 국내 경제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 "최순실 때문에 평창올림픽이 뜻하지 않은 폭탄을 맞았다"고 우려했다.
우 원내대표는 "장시호의 이권 개입이 분노를 일으킬 사항이긴 하지만 최순실 때문에 올림픽까지 망칠 순 없다"며 "대한민국이 유치하는 국제적 행사이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을 위해 각종 예산과 정책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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