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강행에 "당장 중단해야"

김영훈 / 기사승인 : 2016-11-09 16:26:46
  • -
  • +
  • 인쇄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YTN_우상호.JPG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초고위에서 "일본으로부터 받을 정보는 없고 오로지 대한민국 정보를 일본에 바치는 협정"이라며 "왜 이런 짓을 하나. 한일군사정보보호 협정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당장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4년전 국민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며 "한미 군사동맹강화는 북핵문제 해법이 될 수 있으나, 어떻게 대한민국 군사정보를 송주리째 주는 게 핵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인지, 국방부와 정권에 대해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는 시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서둘러 서명하려고 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 비준을 반드시 얻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처리해야 한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사실상 대통령 유고 상태다. 이 와중에 국가안보 중대 사안을 그것도 야3당과 국민이 반대하는 사안을 밀어붙이겠다고 하는 것은 야당과 국민이 우습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에게 2선 후퇴 계획은 조금도 없다는 증거"라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한편, 한일 양측은 이날 서울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에 관한 2차 실무협의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