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ㆍ박원순 "朴대통령 즉각 퇴진…비상시국회의 구성 노력"

이상은 / 기사승인 : 2016-11-09 1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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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집회참석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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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회동을 갖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하고, 비상시국을 수습하기 위한 '정치지도자 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국정마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는 데 각각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이날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50분 정도 회동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수용에 대해서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시도로, 혼란을 방치하는 일"이라며 입을 모았다고 박 시장 측 김주명 미디어특보가 전했다.


안 전 대표는 "14개월 남은 이 기간에 총리가 책임을 맡는다는 것도 옳지 않다"면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오랜 기간 나라 이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만약 이끈다 하더라도 심각한 격차 해소나 위기관리 문제를 해소하고 외교적 공백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으로, 가장 빨리 사태 수습하고 혼란 막는 길은 대통령이 물러나고 빨리 새로운 리더십 세우는 방법밖에 없다는 게 저와 박 시장의 공통의견"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외국에서도 더 이상 대한민국의 외교적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또 14개월 남은 이 기간 동안 총리가 책임을 맡는다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혼란을 막는 길은 대통령이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것밖에 없다는 게 저와 박원순 시장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여야 지도자 회의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해법에 대해 모색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정파를 떠나 함께 상황에 대해서 문제 인식을 공유하는 분들을 적극 찾아 뵙겠다"면서 "지금은 조기 대선 등의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어떻게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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