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대위, "朴대통령, 탈당 먼저하고 총리 성격 입장 밝혀야"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11-09 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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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탈당 안하면 내각 간섭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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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3당 대표와 진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어제 대통령의 불쑥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면 임명하고 내각을 통할하게 하겠다'는 한 말씀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대통령이 탈당하고 3당 대표와 진지한 논의를 해서 여기에서 대통령의 성격(에 대해 논의하고)과 총리의 추천을 받아 국회에서 청문회와 인준을 해서 그 총리가 책임지고 조각에 이르는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도 헌법에 의거하면 국무총리가 내각을 통할하게 돼 있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하겠다고 자신의 문제를 먼저 밝혀야 한다"며 "그리고 그 총리가 어떤 일을 한다는 성격(역할) 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탈당을 하지 않으면 새로운 총리는 새누리당 내각이 된다"며 "대통령이 내각을 간섭할 소지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우리가 국회에서 총리 임명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 촛불은 국회와 야당을 향해서도 타오를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의 총리 추천 요청에 야권이 휩쓸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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