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ㆍ정세균 의장 회동…엇갈린 與ㆍ野 반응

김태일 / 기사승인 : 2016-11-08 17: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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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위기 극복 출발점" vs 野 "또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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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국 수습 관련 대화했으나 회동은 13분만에 종료됐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지목된 총리 임명을 수용하고, 총리에게 내각을 통할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정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협조의사를 내비쳤다.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국회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국정공백 사태를 막고, 국정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관련 사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번 담화에도 불구하고 "진솔한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는 뜻을 밝히며 만족스럽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90초 사과, 9분 재사과의 재판일 뿐"이라며 13분의 회동시간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도 "물음표만 남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기 대변인은 "국회가 추천한 총리가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감 놔라 배 놔라'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 또한 없었다"며 대통령의 이선후퇴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역시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실망스런 표정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회담에서 언급된 총리의 실질적 내각 통할권에 대해 "대통령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총리지명자 철회, 대통령의 탈당 등이 선제돼야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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