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안하면 정권 퇴진 운동"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16-11-07 17: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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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미 국민에게 불신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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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민심에 반하는 폭주개각을 철폐하고 국회 추천 총리를 수용해 정국 수습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외면하면 불행하게도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건국 이래 전례가 없는 거대한 분노가 일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외치는 절규 앞에 참으로 부끄러웠고 어르신들까지 나라 걱정이 태산이라고 한숨이 꺼지게 쉬며 모였다"며 "분노한 민심과 시민의 절규를 대통령이 보셨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또 "대통령은 이미 국민에게 불신임을 받았다"며 "민심은 박 대통령의 하야와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배신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데 이제는 국민이 당신을 배신한 대통령이라고 여기고 있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최순실 논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국민이 믿지 않을 태세가 됐다"며 "대통령이 빠져나갈 퇴로는 다 만들어놓고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검찰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검찰이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려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추 대표는 "제1당 대표로서 국정안정과 정상화의 무거운 책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의 선택 속에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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