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핵 여론 새누리 당혹…중진의원 회의 취소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0-25 17: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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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25일 '최순실 연설문 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사과에도 탄핵여론이 들끓자 새누리당은 예정됐었던 중진의원 회의를 개최 직전 긴급 취소했다.


이날 이정현 대표 주재 중진의원 회의는 박 대통령의 사과 이후 급하게 잡혔으나 회의를 15분 앞둔 5시15분쯤 다시 취소됐다.


당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참석자 저조 등으로 회의를 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정리, 종합해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와의 친분을 인정했는데 어떻게 보는가', '사과 이후 후속조치가 필요하단 의견이 있다' 등의 말에 "의견을 듣겠다"는 말로 일관하며 "나중에 한꺼번에 다 말하겠다"라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 열람 의혹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씨는 과거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 등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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