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형수 미르재단 전 이사장 소환…최순실·차은택 개입여부 조사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0-23 22:02:51
  • -
  • +
  • 인쇄
K스포츠재단 현 이사·문체부 관계자도 소환

201609211150122419.jpg
▲사진=검찰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검찰이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이었던 김형수 연세대 교수 등을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는 김 전 이사장에게 이날 오후 1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이사장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광고감독 차은택씨 추천으로 지난해 10월 초대 미르재단 이사장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차 감독이 연세대학교에 다닐 때 은사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관한 의혹이 증폭되자 지난 9월 2일자로 이사장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을 상대로 이사장 선정과정 등에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와 차씨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K스포츠재단의 현 이사 1명, K스포츠재단을 담당했던 전임 문화체육관광부 과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앞서 검찰은 21일 K스포츠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 미르재단 실무자에 이어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직원들과 문체부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 한 바 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통상 1주일 이상 걸리는 재단설립 허가가 불과 하루만에 이뤄져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또 수백억원대 대기업들의 모금 경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재단 기금 사적 유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검찰은 문체부 과장을 상대로 두 재단 설립 인가 과정에서 통상의 경우와 달리 하루 만에 신속히 설립 허가를 내준 배경을 캐물을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나 최씨와 차씨 등 ‘비선 실세’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가려낼 계획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