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수정? 그게 말이 되냐"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0-20 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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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일방적인 의혹제기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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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청와대는 20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있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기를 좋아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말이 되는 소리냐"고 반박했다.


앞서 JTBC는 19일과 20일 '문화계 황태자'라 불리는 차은택씨를 최순실씨에게 소개시켜 준 인사라는 고영태씨의 인터뷰를 단독보도했다. '비선의 비선'이라고 불리는 고씨는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 "연설문을 고쳐놓고 문제가 생기면 애먼 사람을 불러다 혼낸다"는 등의 말을 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춘추관에서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일방적인 의혹제기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며 일축했다.


'K스포츠재단 직원 채용 때 청와대가 인사검증을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똑같은 맥락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진짜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스포츠계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K스포츠재단이 주요 보직자를 뽑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직접 인사검증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A씨는 19일 이 매체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K스포츠재단 주요 보직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응모했지만 탈락했다. 나중에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청와대 관계자는 "질문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재차 일축했다.


또한, 국정감사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동행명령권이 발동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입장이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불출석 의사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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