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외교부는 11일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의 공격으로 한국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사건에 대해 항의하고 강력한 단속 방침을 통보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추 대사를 불러들여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재차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감안해 중국 정부가 가해 선박 및 관계자에 대한 수사·검거·처벌 등 관련 조치를 조속히 취해달라”고 추 대사에게 요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이 한국의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한 사안으로 우리 법집행 기관에 대한 직접적·조직적 도발이라는 점에서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이어 “우리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가 중국 어민에 대해 철저한 지도 및 계도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향후 우리측 수역에서 우리측 단속 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한 도발이 있을 경우, 우리 관계 당국으로서는 강력한 단속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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