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유령 감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정부의 실정과 현안을 파헤쳐 문제를 확인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국감의 기능인데도 박근혜 정부에서 일어난 미르 의혹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이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참여한 의혹을 받고있는 최순실 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90일간의 심사기간을 필요로하는 안건조정절차 신청을 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실질적으로 국감 반대를 위해 증인에 대한 안건조정신청을 해 국감을 무용화시키고 있다”며 “떳떳하다면 왜 최순실, 우병우, 차은택, 안종범 이런 분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고 전경련 상근부회장만 채택해 이 상임위 저 상임위를 돌아다니며 변명하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통령은 문제제기를 하는 야당에 대해 ‘정쟁을 일삼는다’, ‘발목을 잡는다’고 한다”며 “증인채택이 없는 국감을 어떻게 할 수 있나. 특히 최순실, 우병우, 차은택, 안종범 이런 분들이 없는 국감을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또한 박 비대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과 관련해 “오늘이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모든 언론과 정보기관은 오늘 김정은의 불장난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어떠한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우리에게는 불필요하고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러한 상호 보복으로 가기 전에 북한이 국제 사회의 요구를 수용해서 이런 불장난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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