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수석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北 압박할 것"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9-13 1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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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성김 "안보리 조치, 독자 제재, 글로벌 차원의 압박 등 대북제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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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한미는 13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북한을 압박하기로 했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에서 만나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대북압박·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홍균 본부장과 성김 특별대표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양자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분석 ·평가하고, 신규 안보리 결의 추진을 포함한 대북제재 압박 강화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한미 양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징후 정상 간 통화를 시작으로 외교 국방 당국 간 각급에서 빈틈없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미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성명을 통해 밝힌 것과 같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모든 가용한 미국의 방어 역량을 통해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를 제공할 것이라는 공약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금번 5차 핵실험 후에도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어 북한이 또 다른 추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홍균 본부장은 "이번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서 한미 양국은 최대한 강력한 제재 압박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안보리 조치, 독자 제재, 글로벌 차원의 압박 등 전방위적인 대북 고삐를 더욱 조여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성김 특별대표는 "추가적인 유엔 차원에서의 노력 이외에도 한미양국은 독자적인 추가제재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며 일본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미일 3자간에도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에게 이러한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각한 대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새로운 추가 제재를 비롯한 중대한 추가적인 조치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우리는 대북 제재 압박의 실효성 증대를 위해서 중국과 러시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2대의 한반도 상공 전개 직후 오산기지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 역시 “북한은 핵실험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켰고 이는 우리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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