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 전략 폭격기 B-1B '랜서' [사진=SBS뉴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미국이 13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전략 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한 B-1B 2대는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저공 비행했다.
B-1B 1대가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오산기지 상공을 먼저 지나갔고 다른 B-1B 1대는 미 공군 F-16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뒤를 따랐다. B-1B 2대는 서로 1.5㎞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 채 수백m 상공에서 느린 속도로 날았다.
앞서 미국은 B-1B 2대를 전날(12일)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를 이유로 전격적으로 연기했다.
이번 B-1B 전개에 맞춰 이순진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오산기지 현장을 방문해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밝혔다.
이순진 의장은 "북한은 핵개발을 진척시킬수록 정권 자멸의 시간이 앞당겨진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한다"며, "수차례 경고했듯이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체제가 뿌리채 흔들리도록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도 "미국은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불변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뒤에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급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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