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오바마, 라오스서 50분간 정상회담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09-07 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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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6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청와대]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50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의 랜드마크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최근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는 것은 자멸을 초래하는 길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정상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 방위력 증강 및 확장 억제를 통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며 "대북 제재의 효과적 이행이나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한미 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측과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밝혔다.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에 대해선 "지난 4일 발효된 국내의 북한 인권법을 토대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은 통일을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통일은 북한 주민도 동등하게 대우 받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의 필요성부터 꺼내들었다.


간단한 인사말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우리는 함께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방어하기 위해 노력했다. 거기에는 사드도 포함된다"며 "우리의 동맹관계는 평화의 축이고, 한반도뿐 아니라 이 지역의 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도발은 한국의 위협일 뿐 아니라 동맹국과 미국에 대한 위협"이라며 "한국과 노력해 최근의 유엔 제재 조치, 지금까지의 가장 강력한 제재 조치의 빈틈을 메우고 더욱 효과적으로 제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은 대화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선호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북한을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나의 마지막 아시아 방문이 될 텐데 이 기회를 통해 박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고 함께 일한 것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라며 "박 대통령과 대한민국은 다양한 문제에서 미국의 강한 동맹이다. 박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다시 한 번 한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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