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북한 탄도 미사일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고 CNN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CNN 방송에 따르면 안보리는 7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연 후 오후 곧바로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는 지난 5일 북한이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대한 안보리의 발 빠른 공식 대응이다.
성명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안보리는 이날 채택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2094호, 2270를 위반한다"며 "이사국들은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북한의 모든 행위가 북한의 핵무기 운반체계를 향상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열거하며 "북한이 되풀이되는 안보리 성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 노력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제재 결의 2270호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담은 보고서를 속히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제이 중국 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CNN 방송은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며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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