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대통령이 3일 밤(현지시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 샤오산 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출처=청와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주제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방안 △성장잠재력 재고를 위한 포용적·혁신적 성장방안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세계교역 위축에 대비한 G20 협력방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안전망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경로 개척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1세션에 참석, G20의 혁신을 통한 성장논의가 우리 창조경제와 맥을 같이함을 강조하고 이를 세계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새로운 포용적 혁신경제 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탈리아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진다.
그중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국에게 박 대통령은 사드가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인 조치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간의 중요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는 두 분께서 의견을 나누실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양자회담에서 사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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