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에 與 일정 보이콧…추경안 처리 재시도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6-09-02 1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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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끼셔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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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 본회의장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으로 본회의 개최가 무산되면서 여야는 2일 추가경정예산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


앞서 정세균 의장은 1일 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겨냥해 "고위 공직자가 특권으로 법의 단죄를 피하려 한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을 촉구했다.


또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소통을 외면해 국론분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즉각 의원총회를 소집해 의사일정을 전면거부하고 정세균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세균 의장이 개회사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와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것이 이유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향해 "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끼셔야 하는거 아닌가. 지금 의원들 개개인이 다 인격체고 판단능력 있는 입법기관"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민생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해야하니 부의장에게 사회권 넘겨서 내일 아침이라도 신속하게 추경안 처리할 수 있게 해달라. 그게 국민들에게 할 도리"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고성과 삿대질을 하며 의장실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여야는 물밑으로 협상으로 벌이면서 이날 추경안 처리를 재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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