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출처=문화체육관광부]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인턴으로 채용되는데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조 후보자의 장녀 박모씨가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YG엔터테인먼트, 현대캐피탈 등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박씨는 2014년 7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한 달간 YG엔터테인먼트에서, 2015년 6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현대캐피탈에서 각각 인턴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112만5,161원, 현대캐피탈에서는 278만8,000원의 급여를 받았다.
박 의원은 "당시 현대캐피탈 인턴 지원자격은 대졸자 혹은 2016년 2월 졸업예정자로 명시돼 있지만,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의 장녀는 2017년까지 뉴욕대 소속인 것으로 나와 있다"며 "졸업예정자 신분이 아닌데도 채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저서인 '문화가 답이다'에는 정태영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의 추천사도 실려있다. 조 후보자와 정 대표이사의 밀접한 친분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특혜 의혹에 대해 후보자의 솔직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부모의 경쟁력이 청년의 경쟁력을 대신하는 사회,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청년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결정하는 사회는 분열사회이자 위험사회이고 미래가 없는 사회”라면서 “무엇보다도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성찰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이번 조윤선 장관 후보자의 자녀 채용 특혜에 대한 의혹을 국민을 대신해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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