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누구도 쳐다보지 않던 저를 발탁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한대의 열정으로 봉사할 기회를 주신 박근혜 대통령께도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새누리당 친박계 당 대표 후보 이정현 의원이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이정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대에 임하는 마지막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일 현장투표 대상인 전국 대의원단에 전화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호랑이가 토끼 한마리를 잡을 때도 전력질주를 하는 심정으로 마지막까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흙수저 출신'을 강조하며 자신을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견주기도 했다. 그는 "흑인인 오바마를 대통령 만들어 인종차별에 종식을 기했던 미국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지 우리가 예찬한다"며 "돈도 줄도 세력도 없는 저 같은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그것 못지않게 대한민국 국민도 위대하다는 것을 만방에 보여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제가 만일 새누리당 대표가 되면 바다가 갈라지는 것 이상의 기적"이라며 "저처럼 살아가는 많은 서민과 소외 세력들, 벽에 부딪혀서 무릎을 꿇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꼭 당 대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비박계 단일후보인 주호영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조찬회동을 한 데 대해서는 "누가봐도 대권 꿈을 꾸는 당내 유력 인사가 중립적 입장에서 신중을 기해야하는데 그런 만남이 어떻게 해석될지 판단을 못했다면 매우 실망"이라며 "알고도 만남을 강행한 것이라면 유력 대선(주자) 인사로서 신중한 처사가 아니다.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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