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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집안 싸움 그치지 않은 전쟁 |
이번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일본 법원에 제기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광윤사의 대표이자 최대 주주인 신동주 회장 측은 22일 광윤사가 롯데홀딩스 및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직무와 관련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이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맡고 있다는 것은 준법 경영상 허용될 수 없다"며 "주주총회에서도 해임안이 부결된 이상 사법 판단을 통해 그 직위를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주 회장은 이어 "롯데그룹은 해외 법령을 포함한 법령 준수를 중요한 기업 이념으로 삼고 있다"면서 "신동빈 회장이 이사직은 물론 대표이사 회장 겸 사장의 지위에서 그룹 수장을 맡는 것은 명백히 롯데그룹이 천명한 기업이념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을 제기했지만 부결됐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점을 지적하며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신동부 회장이 아직도 롯데 경영권에 대한 애착이 강해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측은 계속되는 신동주 회장측의 태클에 당혹한 모습이다. 그러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경영 회복을 위해 애쓴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마트 부분이다.
롯데마트는 5월 양주점과 천안아산점을 폐점했고, 6월에는 VIC신영통점(창고형 할인점)의 문을 닫았다. 이달에는 의정부점과 천안점, VIC킨텍스점을 폐점하면서 올해만 총 16개 매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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